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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는 강남의 대동맥이자 동서간 긴 축의 역할을 담당하는
테헤란로와 남북으로 길게 뻗은 논현로가 교차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결절점인 역삼동 사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지점은 서울의 주요
대중교통인 2호선 지하철이 인접하여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변환경을 갖는 LG아트센터의 신축은 LG와 강남지역사회, 그리고
건축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갖습니다. 우선 LG아트센터는 오피스군으로
구성된 무미건조한 강남지역에 문화예술의 진한 향기를 품은 품격있는 여가
공간이 지역사회와 공공에 할애된 것으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이라는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제까지는 강북에 편중되어 있던 공연예술 공간을 강남 지역의
중심권 내에 건설함으로써 남북간 문화예술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가치있는 공간입니다.
건축적으로는 대형건물로서 일반적인 관념인 사각 박스형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입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며, 이는 도시의 얼굴을 변화시켜 주는 충분한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최초 계획 당시 LG아트센터에 주어진 공간은 상당히 협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조건에서 공연장으로서 구비해야 하는 모든 기능 공간과 공공공간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규모 검토를 필요로 하였고, 그 과정에서 관객공간과 공연공간은최대로 살리면서 그 이외의 보조공간은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평면을 정리하여 공간 속의
공간(a Volume within a Volume)이라는 철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현재의 평면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공연공간(Audience Chamber & Stage)을 중심으로 관객을 위한 공간과 모든 공연지원공간을 주변에 배치하도록 하였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오피스로 계획된 공간 내에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을 가지는 아트센터라는 공간을 만들기는 역부족이었고, 이런 점에서 내부적으로 좀 더 풍요로운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공간적으로도 아트센터에게 주어진 대지만으로는 모든 기능 공간들을 수용할 수 없었기에 로비, 객석, 무대를 제외한
무대지원시설-운영사무실, 드레싱룸, 락커룸 등은 무대와 동일 레벨인 오피스타워 5층부를 활용, 설치하여 기능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리허설 룸은 오피스 타워의 지하2층에 일부 공간을 활용하게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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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는 공연장과 오피스 타워가 인접하여 있고, 근거리에
지하철2호선이 지나며 주변에는 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거대한 간선도로(테헤란로, 논현로)들로 둘러 싸인 대지에 계획되었습니다.
또한 오피스 타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대지 내의 기계실과 지하층의
주차장에서 발생되는 소음, 진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 공연장 주변의
소음원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어 오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외국전문업체 Wilson, Ihrig & Associates, USA의 도움을 받아 그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실제로 상당한 소음과 진동이 대지에
전달되어 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건물 구조체 또는 지반을
통해 전해지는 소음과 진동(Structural-borne Noise & Vibration)의 차단을 위해 아트센터를 본 건물인 강남타워빌딩과 분리하는 방안인 “Building Isolation Bearing & Acoustic Joint System”을 찾아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공기 중으로 전달되는 소음(Air-borne Noise)의 차단을 위해 소리는
일정거리를 진행하면서 소멸된다는 원리에 근거하여 이중의 차음막 시스템(Double Acoustic Barrier System)을 적용하였습니다.
외주부의 차음막(Exterior Barrier)과 내주부의 차음막(Inner Barrier)을
형성하였고, 그 사이는 가능한 최대한의 거리를 가지도록 완충 공간
(Buffer Zone)을 두어 공연장(Audience Chamber & Stage)으로의
소음 전달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외주부의 차음막(Exterior Barrier)은 20층의 블록벽체로서 그 블록의 모든 유공부(Cells)에는 몰탈을 채워 넣어 최대한 소음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밀실하고 육중한 벽체를 시공하였습니다.
내주부의 차음막(Inner Barrier)은 객석과 무대의 벽체로, 음향반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벽체이므로, 외벽에서와 마찬가지로 공연음의
반사체로서 또한 소음의 차단 벽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소음, 진동의 차단과 더불어 객석부는 최고의 건축음향 성능을
구현하기 위하여 단단한 경질의 마감재들을 사용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단단한 목재(Hard Wood)와 압축 석고 판넬을 사용하여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까지도 관객에게 충분히 도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객석부의 주 천장과 발코니 하부 천장의 마감에 사용되었으며, 천장부의 작업용 다리(Catwalk)의 하부와 음향반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어쿠스틱 캐노피(Acoustic Canopy)에 사용되어 강력한 반사체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을 통해 음향적인 측면에서 공연장의 필수 조건인 고요(Silence) 상태의 공간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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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의 외벽은 오피스타워의 외부마감과 연계하여 유리(GLASS)와 화강석
(GREEN GRANITE) 그리고 스테인레스 스틸(STAINLESS STEEL) 등의 재료를
주요 마감재료로 이용하였습니다.
외관에 있어서 재료의 사용은 “내부 기능의 외적 표출”이란 말로 대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계적이면서도 기능적인 공간(STAGE HOUSE,
MECHANICAL SPACE)의 이미지를 대변하기 위하여 차가우면서도 정밀한
느낌의 스테인레스 스틸로 마감하였고, 관객들을 위한 공공 공간
(PUBLIC SPACE)을 에워싸는 외부 벽체는 유리와 스테인레스 스틸을 조합하여
마감함으로써 좀 더 가볍고 경쾌하고 개방감을 줄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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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감은 아트센터 외부 곡면체에서 인지되는 수평적 요소를 기본개념으로
외부적인 시각 요소를 내부적으로 끌어들여 자유롭고 다이나믹한 수평적인 곡선과
곡면을 가미한 벽체 마감을 실시하였고, 이러한 수평적인 요소는 객석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국면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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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메인 로비는 객석부 바닥의 물리적인 경사로 인해 하부 층에 나타나는 구조체의 경사를 이용하여 거대한 파형 천장을
계획하였고,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역동적인 힘과 시각적인 왜곡 현상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이러한 파형 천정의 이미지는
일반적인 건물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공간을 경험하게 할 것이며, 로비에 들어 선 관객들로 하여금 시각적인 재미와
흥미, 호기심을 유발시킬 것입니다.
메인 로비를 지나 계단으로 객석 1층에 접근할 때 대규모 유리계단과 그 아래에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두 단의 연못(POOL)을
지나게 됩니다. 로비 천정에서 내리 비추는 전등의 은은한 불빛이 연못 수면에 반사되어 수면의 잔잔한 출러거림을 유리계단에
반영하고, 이는 유리 계단의 발판에 하늘거리듯 너울거리는 문양을 그려냅니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잠시 발길을 멈추고, 연못의 단차에 의해 형성된 벽면을 타고 조심스럽게 흘러 내리는 잔잔한 물소리를 감상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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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LG아트센터는 신한카드와 함께 관객들을 위해 영국 작가 리처드 우즈의
작품으로 메인 로비에 문화 휴식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리처드 우즈(Richard Woods)는 50개 이상의 공공미술 커미션 작품을
진행해오며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의 패턴은 전통 목판기법을 이용하여
수공으로 찍어내는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설치되는 장소마다 그 고유성을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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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의 꽃이며, 핵심적인 공간인 객석부(Audience Chamber)에 들어서게 되면 누구든 촌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수평적인 선으로 구성된 거대한 벽체로 둘러 쌓인 아름다운 공간에 자연스레 두리번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벽체의 마감은 음향적 효과를 위하여 공연음의 투과가 가능한 브라운 톤의 천(Fabric)과 우드 몰드(Wood Mould)를
적용하였습니다. 관객은 눈앞에 펼쳐진 수평선의 선율을 공감하게 되고, 무대를 향해 질주하는 수평선들을 보면서 무한한
깊이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객석부의 앞뒤 거리가 짧은 것에 비해 높이가 높다는 느낌을 조금은 상쇄시켜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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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후미에는 음향의 반사를 위하여 로비에서 사용했던 우드 판넬(Hard Wood Panel)과 스테인레스 스틸 몰딩을 조합하여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객석 의자의
디자인은 주 색상인 로열 블루 칼라의 얇은 쿠션과 짙은 브라운 색상의 우드
등받이 판넬을 통하여 홀의 분위기와 조화되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객석의자는 관객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서뿐 아니라 음향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잔향을 길게 유지하기 위해 객석의자의 흡음성을 최대한 줄이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객석의자 등받이의 패딩은 가능한 얇고 편안하게
제작하였으며, 객석의자 각각의 고정부(Pedestal)에는 공조 급기구가 천공되어 소음 없는 공조가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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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공연장(Theatre)과 콘서트홀(Concert Hall)은 관객의 출입과 관람에
관련한 사항(복도 폭, 열의 너비 등)들이 섬세하게 배려되지 않은 채 설계되었고, 관객들은 객석 내에서 불편한 자세로 공연을 관람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반해
LG아트센터는 객석의 앞뒤 간격과 좌우 너비를 주의 깊게 고려하여, 관객이
뛰어난 음향과 시야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즉, 각 열 간의 간격,
객석의 엇갈림, 주 객석 경사, 발코니 객석 단차의 높이, 그리고 발코니 난간
높이 등이 유기적으로 조합되어 어떤 위치에서도 최상의 시야가 확보되도록
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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